내 이름은 구구, 비둘기죠.
최근 수비드 닭가슴살에 도전했다 처참히 좌절했는데, 고오급 요리를 먹어본 동생에 의하면 너무 낯선 식감이라 실패했다고 느꼈을 수 있다고 함. 그러니까 성공은 했다는 얘기. (해당 글에서도 문제는 없다는 결론이 나옴)
우울하니까 이번에는 수비드 요리 중 성공했던 사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음. 수육용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구했다면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함.
수비드 요리란?
수비드 요리는 저온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임.
이 방식은 음식의 내부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조리할 수 있어 육즙과 풍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음. 수비드 요리는 주로 고기나 생선을 부드럽게 조리할 때 많이 사용되며, 온도만 제대로 맞추면 실패 확률이 적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음.
수비드 요리로 가장 만만한 건 풀드포크라고 생각함. (내가 성공했기 때문)
풀드포크는 천천히 익혀서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포크로 찢어 먹는 요리임. 주로 바비큐 소스와 함께 즐김.
준비물
- 돼지고기: 보통 수육용으로 파는 놈을 쓰면 됨. 앞다리나 목살이 적당함.
- 지퍼백: 뜨거운 물에 오래 둘 거니까 안전한 놈으로. 나는 실리콘 지퍼백을 씀.
- 허브솔트: 이게 풍미가 장난이 아님. 없으면 소금과 허브 믹스로 대체 가능.
- 밥솥: 보온 기능이 있는 밥솥이면 충분함.
- 오븐: 없으면 후라이팬에 구워도 됨.
밑간하기
- 고기에 조미료를 박박 문질러 밑간을 함. 허브솔트 하나만 발라도 기가 막힘.
- 지퍼백에 넣고 공기를 잘 빼서 잠시 방치. 30분 정도 방치하면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듦.
수비드 조리하기
- 전기포트로 물을 끓임. 끓기 직전에 끔.
- 밥솥에 고기를 지퍼백째 넣고 물을 잠기도록 붓음. 물 온도는 70~75도가 적당함.
- 밥솥을 보온모드로 설정하고 하루 정도 놔둠. (20시간) 이 과정에서 고기가 천천히 익으며 부드럽게 변함.
오븐에서 굽기
- 오븐을 200도로 예열함.
- 수비드한 고기를 꺼내서 오븐에 20분 정도 굽는다. 겉을 바삭바삭하게 하는 작업임.
풀드포크 완성하기
포크로 고기를 박박 찢으면 부드러운 풀드포크가 완성됨.
5. 수비드 풀드포크 즐기는 법
- 샌드위치: 빵에 넣어 먹었을 때 가장 맛있음. 바비큐 소스와 양파, 피클을 추가하면 좋음.
- 덮밥: 밥 위에 올려 덮밥으로 먹어도 괜찮음. 간단한 반찬과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함.
- 단독: 추가로 간을 하지 않고 이것만 먹으면 써브웨이 풀드포크와 99% 흡사해짐. 바비큐 소스 등을 곁들여 즐기자.
6. 수비드 요리의 장점
- 일관된 결과: 저온에서 오랜 시간 동안 조리하므로 음식의 내부와 외부가 고르게 익어 항상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있음.
- 영양소 보존: 저온 조리법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파괴되지 않아 영양소가 잘 보존됨.
- 편리함: 한 번 설정하면 자동으로 조리되므로 조리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편리함.
- 다양한 응용: 고기, 생선, 채소 등 다양한 재료에 적용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 가능함.
7. 마무리
수비드 요리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, 한 번 익숙해지면 그 맛에 빠져들게 됨.
이번 수비드 풀드포크 레시피로 맛있는 한 끼를 만들어 보자. 실패 없이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풀드포크를 즐길 수 있을 것임.